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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가 책임졌던 우리가족 디즈니랜드 + LA 연장 여행기
작성자
토*공
작성일
2015.01.23
조회수
1,876
내용



3월중순경  아이들 봄방학에  디즈니랜드로 자유여행을 다녀온 4인 가족입니다.
재견적 재견적을 한...4차례 받았는데...ㅎ 기억 하시죠?? 차라리 기획 상품으로 나온걸로 진작 했으면
서로간에 복잡하지 않았을텐데...^^ 죄송했고 ;; ..감사했습니다.

여행하고 후기 남겨달라고 부탁 주셨는데 이제야 정리를 하네요.

우선 , 우리 가족은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 4학년 오누이 녀석들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종종 LA로 출장을 가긴 하지만 매번 갈때마다 애들 생각이 나서 한번 같이 데리고 오자 싶었는데
제가 다 책임지고 끌고 다녀야 하는 부담감도 사실 없지 않아 있었기에 미뤄지긴 한거였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4인 가족의 항공료를 감당하기에는 버겁기에 경유를 하더라도
좀 싼걸로 알아보다가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끊어 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서 일단 내려서 짐 찾고 다시 부치는 번거로움은 있었는데 직항보다 50~60만원이 싼걸 감안하면..그정도는 당연히 괜찮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애들도 기내식에 유난히 기대하는 편인데 샌프란시스코로 갈때 나왔던 기내식은 기대이상이더군요.
도착즈음에 주셨던 아침식사도...맥도**의 맥모* 셋트처럼 나오는데 빵도 더 바삭바삭하니..애들도 콜라랑 같이 주니까 좋아하더라구요.

어찌어찌 샌프 경유해서 LA 도착하니까 대략 오후 4시쯤...애들도 별로 지쳐하지 않아서 다행이였네요.



저희가족은 바로 LA 공항의 렌터카 사무소로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한..7분~10분 가니까 렌터카 사무소가 나오더라구요.
기존에 예약해주신 렌터카 바우쳐로  차량 픽업 받아서 네비게이션 틀고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까지
이동을 합니다. 아마도 애들도 그렇고 저도 이때가 가장 들뜨고 ...기대감이 컸던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나름 안전운전한다고 했는데 약간 속력을 냈나봐요 제가...ㅎ 중간에 월마트 들려서 음료수 산거까지 해서 총
1 시간도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우리가족이 LA에  애들 삼촌집에 머무는걸 빼고 디즈니에서만은 2틀동안 숙박+ 2일 패스권으로 보는걸
예약했습니다. 2일은 봐야 디즈니랜드를 아낌없이 볼수 있다고 해주셔서 2일 패스권을 끊었었죠.

애들이 좋아할거라고 추천해주신  디즈니랜드호텔로 체크인하고 다들 사실 녹초가 되긴 했습니다.
호텔 로비 들어서니까 애들 난리가 났습니다.
 

디즈니랜드 안에 직영 호텔이 총 3군데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담당자님께서 추천해주신 호텔이라
사실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레노베이션이 됐다고 하셔서 제발 레노베이션 된 방으로 배정받길..바랬구요..ㅎ

사실 체크인 하면서 놀란점은...가족단위 여행객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테마파크를 이렇게 숙박을 하면서 가족끼리 온다는게 사실 한국 사람에게는 쉽지 않은 여행입니다.
애들한테 딱히 신경써준것도 없어서 연차를 과감하게 썼는데 첫날부터..가족단위 여행객들 속에 우리 가족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괜히 뿌듯~하더라구요. 애들한테..나 이런아빠다!! 라는 마음도 생기고...ㅎ

운좋게 우리 가족 레노베이션이 된 방으로 들어갑니다....ㅎ
침대 보고 이야~ ~ ~감탄사가 절로 나왔네요. 레노베이션된 방 배정 받으면 침대 윗 조명 꼭 켜보라고 하셔서
더듬 더듬 찾아서 켰는데...ㅋ  디즈니랜드 호텔이라...침대도 비누도..바닥 카펫트도 욕실 수건걸이도.
뭐 하나에 모두 다 미키마우스와 디즈니랜드 모양이 있더라구요.  브랜드의 실용화가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각인 또 각인~!!!
 


 ㅋ 나란히 취침하고 내일부터 2일간의 디즈니랜드 탐험을 위해서 컵라면 하나씩 먹고 잤습니다.




<2일차>
눈뜨고 바로 호텔 조식으로 유명하다는 쿠피스 키친에 갔습니다.
책자에 나와있는 대로 플루토와 다른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지나다니더라구요.
뷔페식 먹으면서 중간 중간 스윙음악 틀어주니까...역시 미국 애들은 표현이 남다르더라구요.
부끄러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같이 열심히 춤을 추는걸 보니...
옆에서 쑥스러워서 일어나지도 악수도 못하는 우리 애들 보고..표현력 좀 더 키워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애들한테 싸인해주더라구요. ㅎ 나름의 인증이라나.....




그 뒤로는 바로 옷 갈아입고 준비하고나와서, 디즈니랜드 파크를 돌 준비를 합니다.
1일차는 디즈니랜드 파크/ 2일차는 디즈니랜드 파크 어트렉션을 돌아서 아주 샅샅히 돌아볼 작정이었거든요.
애들 다리 아플까봐 입구에서 좀 큰 유모차 빌려서 유유히 다닙니다.






 
해가지고 저녁 조명이 나온 밤의 디즈니 모습. 날이 좀 추워서 애들도 지쳐하기에 저녁때 분수에서 한다는
판타즈믹 쑈만 참아서 보기로 합니다.

레이져랑 불꽃. 분수쇼인데 굉장히 유명하다고 이날 꼭!! 보라고 하셔서 피곤함을 달래고 애들 달래서 ㅎ
진작에 자리잡고 앉아서 봤답니다.
 카메라가 안 좋아서 다 흔들리더라구요. 동영상으로는 남겼는데 사진이 없어서...ㅎ 홈페이지에 돌아다니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애들이 난리가 납니다. 우리가 어렸을적 봐왔던 디즈니 캐릭터가 총 출동 합니다. 날라다니고 불 쏘고
분수 나오고...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애들도 나옵니다. 우리 애들도 한국에서는 못봤던 이런 스케일에 놀라서
우아~아빠 저건..뭐야..아빠 쟤는 뭐야...피곤하다고 난리부리더니 잠잠합니다. ㅋㅋ





<3일차>
마지막날입니다. 이날은 파크 어트랙션 을 돌았습니다.
애들이 아직 어려서 무서운건 많이 못타서 되도록 여유있게 즐기면서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출발전에 주신 책자 보니까 이 파크에는  아래 분수에서 저녁때 월드오브 컬러라는 쇼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제 우리가 봤던 판타즈믹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해서 오늘도 마지막을 기대하면서
미키의 휠? 에서 인증샷을 찍어놨습니다.

와이프가 얼굴 나온건 창피하다고 올리지 말래서..ㅋ 배경 사진만 올려 드립니다. 



구경하면서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닙니다. 그러다가 우리 나라 롯데**나 에버랜* 에서 하는
거리공연처럼 여기서도 시간 되니까 퍼레이드 같은걸 하더라구요.
한국와서 그 이름을 찾아 보니 / 픽사 플레이/ 라고 합니다.
 
저 근육도 다 옷으로 만든걸텐데...진짜 근육처럼 움직여서 신기했습니다.
스카이 콩콩같은 점프신발도 신고 뛰어다니고, 길 가던 사람들이 다 서서 구경하고
어린 아이들을 모아서 따로 춤도 추고 합니다. 어른인 저도 디즈니랜드에 와서는
동심으로 돌아간듯하고 같이 즐길수 있어서 저나 와이프도 지루하진 않았네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축소해놓은 모습... 아직 못가봐서 그런지 신기했네요.


길거리 중간 중간에 캐릭터들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거나 사진을 찍습니다.
저는 스티치를 아는데..우리 애들은 모르더라구요. ㅎ

 

화창한 날씨에 해도 슬슬 저물어 갑니다.
디즈니랜드 파크 어트렉션의 자랑이라고 했던 월드오브 컬러가 8시반에 있다고 해서 그 전까지
저녁을 먹고 애들땜에 조금 호텔에서 쉬었다가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사람들 줄을 서있어서. 들어가기가 좀 힘들긴 했습니다.
밤에 불 켜진걸 보니까 또 새롭더라구요. 뭔가 정품의 느낌이랄까...^^;;
레이져쑈를 다 담고 싶었는데 사진이 죄다 흔들리더라구요..ㅜㅜ







아...길게 썼습니다.
ㅎㅎ 환상적인 월드오브 컬러를 줄서서 보고...체력적으로 지치긴 했지만 애들도 감탄사 연발.
호텔로 돌아가서 짐도 채 못싸고 바로 취침했네요.

다음날 LA 렌터카 사무소까지 가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바로 애들 삼촌이 픽업와서 LA에서 3일정도
더 머물다가 왔습니다.

우리 애들한테 좋은 추억이 됐고 또 커서도 기억되는 여행이 됐길 바랍니다.
아빠 엄마가 힘들게 끌고 다녔으니..부디 잊지 말고......ㅎ
아이들만 가는 곳이 아닌 저와 같은 부모들고 함께 어울릴수 있는 곳이 디즈니랜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속있는 패스권 추천해주셔서 감사했고 다음 출장때 항공권도 부탁 드립니다.
출발전에 엄청 번거롭게 해드려서 최대한 자세하게 후기 쓸려고 노력했는데...^^;;; 괜찮았나요...
감사하고 번창하십시오. 다음에도 가족 여행 부탁 드립니다.




P.S : 저..기..후기 쓰면 원하는 지역 책자 보내주신다고 했는데...ㅎ  전화 주시는 건가요...^^;
캐나다 쪽으로 함 보고 있어서 부탁 드리겠습니다.